'박정희 팔이' 논란 가세연…머그컵 세트가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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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폭리' 비판
변희재 "박근혜가 알면 어떤 심정일지"
변희재 "박근혜가 알면 어떤 심정일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용해 폭리를 취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가세연이 주최한 뮤지컬 '박정희'는 첫 공연 당일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취소 사유를 놓고 가세연 측과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건국대, 위탁운영사 위니아트 측은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았다.
뮤지컬 '박정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았다. 가세연이 제작에 참여했고 '버닝썬' 폭로자로 알려진 김상교씨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10일부터 다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시 가세연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첫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박정희'가 황당하게도 문재인 코로나 독재를 핑계로 공연이 취소됐다"며 "건국대, 뮤지컬 공연장 위탁경영회사인 위니아트, 이들의 용서할 수 없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위니아트 측은 "뮤지컬 '박정희' 제작사와 어떠한 계약도 하지 않았다"며 "계약금이라고 주장하는 3000만원을 대표의 개인계좌로 일방적으로 입금했으나, 이 금액은 근거가 없는 금액이며, 이 금액을 반환하기 위해 내용증명(통지서)을 두 번이나 발송했으나 아직 회신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가세연 측이 대관 계약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연 취소 책임을 위니아트 측에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뮤지컬 박정희의 티켓 가격은 A석이 7만원, S석이 10만원, R석이 15만원, VIP석이 20만원에 달해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국내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외국 오리지널 초청 공연보다 더 비싸다"며 "몇몇 박정희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진짜 골수 보수층을 상대로 한 한탕주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가세연 측이 판매한 39만원짜리 박정희 미니 동상과 20만원짜리 머그컵 세트와 관련해서는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폭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린다며 오히려 폐를 끼치는 행위를 할까 늘 노심초사하며 박정희기념재단이 기업에 손을 벌린다거나, 대대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걸 일체 못하게 했다"며 "옥중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은 물론 부모인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사진까지 박힌 머그컵이 원가의 20배, 30배 이상 팔리며 인터넷에서 모욕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걸 알 때, 어떤 심정일지 참담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앞서 가세연이 주최한 뮤지컬 '박정희'는 첫 공연 당일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취소 사유를 놓고 가세연 측과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건국대, 위탁운영사 위니아트 측은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았다.
뮤지컬 '박정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았다. 가세연이 제작에 참여했고 '버닝썬' 폭로자로 알려진 김상교씨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10일부터 다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시 가세연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첫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박정희'가 황당하게도 문재인 코로나 독재를 핑계로 공연이 취소됐다"며 "건국대, 뮤지컬 공연장 위탁경영회사인 위니아트, 이들의 용서할 수 없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위니아트 측은 "뮤지컬 '박정희' 제작사와 어떠한 계약도 하지 않았다"며 "계약금이라고 주장하는 3000만원을 대표의 개인계좌로 일방적으로 입금했으나, 이 금액은 근거가 없는 금액이며, 이 금액을 반환하기 위해 내용증명(통지서)을 두 번이나 발송했으나 아직 회신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가세연 측이 대관 계약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연 취소 책임을 위니아트 측에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뮤지컬 박정희의 티켓 가격은 A석이 7만원, S석이 10만원, R석이 15만원, VIP석이 20만원에 달해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국내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외국 오리지널 초청 공연보다 더 비싸다"며 "몇몇 박정희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진짜 골수 보수층을 상대로 한 한탕주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가세연 측이 판매한 39만원짜리 박정희 미니 동상과 20만원짜리 머그컵 세트와 관련해서는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폭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린다며 오히려 폐를 끼치는 행위를 할까 늘 노심초사하며 박정희기념재단이 기업에 손을 벌린다거나, 대대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걸 일체 못하게 했다"며 "옥중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은 물론 부모인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사진까지 박힌 머그컵이 원가의 20배, 30배 이상 팔리며 인터넷에서 모욕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걸 알 때, 어떤 심정일지 참담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