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한 방제 약제를 농가에 지원하고 적기 살포를 당부했다.

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 지원…25∼31일 '적기 살포' 당부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 1억3천만원을 들여 나주배 재배 농가 2천178곳(총면적 1천946ha)에 방제 약제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병해충에 의해 잎과 줄기, 가지와 열매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까맣게 말라 죽는 병이다.

지난해 전국 15개 시군 744농가에서 배와 사과밭 등 394ha를 폐원하는 등 최근 5년간 과수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준 병해다.

전염력이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찰을 통해 병이 의심되는 가지 제거와 적기에 방제 약제 살포만이 해결책이다.

나주지역 살포 시기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로 개화 직전 꽃눈 상태를 봐가며 약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나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약제는 흑성병 등에도 효과가 검증된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 방제와 함께 약해(藥害) 예방을 위해 표준 희석배수를 준수해야 한다"며 "농작업 중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읍면동 및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