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조, 시의원 설문 결과 여·야 정당에 '공천 반영' 요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원주시지부는 22일 원주시의원에 대한 공무원 인식도 설문 결과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각각 전달했다.

이번 설문은 시와 시의회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3∼12일까지 진행됐으며, 43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설문에서 원주시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의 부당한 갑질 행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설문에 참여한 430명 가운데 68%인 288명이 시와 시의회의 관계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1%인 91명은 최근 3년 내 시의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에서 일할 일꾼을 잘 가려내야 한다"며 "설문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잘못된 사례에 대해서는 조치하고, 공천 심사에도 참고·반영하겠다"고 밝혔다고 원주시지부는 덧붙였다.

앞서 원주시지부는 지난 18일 설문 결과를 원주시의회 의장에게도 전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