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5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에서 보물같은 장면이 나왔다. 삶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끄트머리를 잡으려고 한 소녀는 생애를 통틀어 가장 무거운 손을 들었고, 그렇게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박진영, 양현석, 보아에겐 각 6명의 캐스팅 카드가 주어졌고, 각 기획사의 컬러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서바이벌 오디션을 갖는다. 최종적으로 양현석에게 2장, 보아에게 1장의 캐스팅 카드가 남았다. 두 회사는 그동안 탈락했던 자들 중에서 다시 선출하던지 아니면 포기하던지를 선택해야만 했다. 결국 양현석씨는 2장의 카드로 2명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다. 하지만 SM의 보아가 남은 1장의 캐스팅 카드를 “억지로 쓰지는 않을께요”라고 말하면서 포기했다.
최종 합격자들이 결정되고 모든걸 끝내려는 순간 갑자기 많은 탈락자 가운데 한명인 정미양이 손을 들면서 조심스럽게 “저기요…”라고 말한다.

아쉬움을 남기지 마라
앞으로 나오면서 “너무 아쉬을것 같아서… 노래 한번 하고… 다시 한번 생각을….”
나오기 창피하고 힘들었을 그 마지막에 절실함은 용기와 도전을 낳았던 것이다. 정미양은 마지막까지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간절히 열창을 한다. 보아는 그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갈등을 한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정미양보다 나았던걸 알기 때문이다. 노래가 끝나고 보아씨는 마이크를 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건 비단 정미양에게만 말하는것도 아니었고, 출연자들에게만 말하는것도 아니었다. 힘들어 쉽게 지쳐버리고 안된다고 하면서 포기해버리는 우리 모두에게 던진 말이었다.
“정미양께서 모든 사람들이 그냥 내려갈려고 하는데…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손을 들고 나와서 노래를 했다는게…. 그런 정신이 필요한거예요. 서발이벌이쟎아요! 지금 손들고 나온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그런 의미로 SM에서는 6번째 카드를 이정미양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캐스팅카드는 이정미양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박진영씨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
“너무 안타까운건 재능이 있는데 절실함이 없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정미양이 부른 노래는 지금까지 노래중 절실함은 최고였지만 노래실력은 최악이었거든요.”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모든걸 내려 놓으며 마음이 편했던 사람들은 정미양이 손을 들며 이 카드를 쟁취하는 과정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박진영씨의 말도 우리에게 한 말이었다.

마지막에 한번 더는 체력이 아니라 ‘마음의 힘’이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말하고 행동하지만 마지막에 한번 더 힘을 쓰는 사람은 드물다.
당신은 아주 짧은 순간에 그렇게 정미양처럼 손을 들 수 있는가?
오늘 당신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릴래. 아니면 기회가 오도록 너 자신을 움직이고 바꿀래?”
포기하지 말고 매달리면 기회의 창문은 열리는 법이다.
성공한 사람은 말한다. 기회는 늘 있다고
실패한 사람은 말한다. 기회가 없다고
그 차이는 어쩌면 당신이 가진 두려움이 용기보다 크거나, 포기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봐야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제일 많이 먹어야 하는건 ‘마음’이기 때문이다. 뭐든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자. 내가 먹은 ‘마음’안에서 뭐가 자라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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