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개인 최다 28점…인삼공사, 전자랜드 20점 차 대파
'숀 롱 결승 득점' 현대모비스, kt에 1점 차 신승…3연패 탈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t를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72-71, 한 점 차로 물리쳤다.

전날 전주 KCC와의 1·2위 맞대결에서 패하며 시즌 최다 3연패에 빠졌던 현대모비스는 kt를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다 어렵게 연패를 끊고 2위(29승 19패)를 유지했다.

반면 5위 kt는 3연패를 당해 24승 24패를 기록,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격파한 안양 KGC인삼공사(26승 22패)와 2경기 차로 멀어졌다.

16-16으로 맞선 채 돌입한 2쿼터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에서 17개-6개로 압도하며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후반부엔 최진수의 3점 슛이 연이어 꽂히며 1분 49초를 남기고 34-24,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브랜든 브라운과 허훈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32-36으로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고, 3쿼터엔 양홍석과 김현민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52-51로 전세를 뒤집은 뒤 접전을 벌였다.

58-58로 시작한 4쿼터.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결국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덩크 슛으로 kt가 71-70으로 앞서던 종료 39초 전 숀 롱의 훅슛이 림을 갈라 현대모비스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18초 전 kt 김영환의 3점 슛 시도가 빗나간 뒤 현대모비스가 볼을 소유하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롱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18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버논 맥클린도 더블더블(12점 13리바운드)을 작성해 두 외국인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이우석이 10점을 보탰다.

'숀 롱 결승 득점' 현대모비스, kt에 1점 차 신승…3연패 탈출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97-77로 완파했다.

18일 창원 LG전에 이어 연승을 챙긴 인삼공사는 26승 22패로 4위를 지켰다.

인삼공사 합류 이후 5번째 경기에 나선 제러드 설린저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여 맹활약했다.

오세근(14점 10리바운드)과 이재도(11점 11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변준형과 전성현이 15점씩을 보태 국내 선수들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21점 6어시스트 분전에도 3연패에 빠져 kt를 따라잡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