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현장서 달아나…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불법파티 '성행'
미국서 150명 모인 '새벽 불법파티'서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20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150명 가량이 모인 불법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NBC 필라델피아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5분께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 인근에 있는 한 식당 안팎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29살 남성 한 명이 전신과 머리 등에 총탄 14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고, 33∼41살 남성 세 명과 여성 두 명 등 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사상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당국은 총격으로 인해 최소 150명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달아났다면서 이런 대규모 모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식당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단속에도 그대로 영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시 관계자와 접촉해 추후 제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니엘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최근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와중에도 즉흥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불법 파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웃로 경찰국장은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총격 사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