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자리에 도서관·테마공간 합친 '미래교육파크'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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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연구용역 결과…"검토 후 기본계획 수립"
서울 성동구 행당동 덕수고등학교가 이전하고 남은 자리에 교육복합시설인 '서울미래교육파크'(가칭) 건립이 검토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은 '덕수고 이전적지(학교가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덕수고는 현 위치에서 위례신도시로 이전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위례로 옮기는 일반계와 경기상고에 흡수·통합되는 특성화계 모두 2024년 2월까지는 이전을 마치게 된다.
윤희진 경기대 교수(연구책임자) 등 연구진은 덕수고 이전적지에 복합독서문화공간과 테마형 체험공간이 결합한 5만5천580㎡ 규모의 서울미래교육파크를 지을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 미래학교 상상마을 ▲ 미래체험 창의마을 ▲ 미래교육 문화마을 ▲ 잉여 증축공간 등으로 구성된 '서울미래교육파크의 건설을 총 4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미래학교 상상마을에는 여러 통합교과·융복합 배움터인 미래교실 50개로 구성된 대안미래학교 등이 있으며 미래체험 창의마을에서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지구환경·에너지 교육 등이 이뤄진다.
미래교육 문화마을은 교육문화도서관과 교육콘텐츠 아카이브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소형주택 600∼700세대를 건설할 수 있는 잉여 증축공간의 경우는 서울시 등과 협력해 행복 주택 건설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소요 예산은 미래학교 상상마을, 미래체험 창의마을, 미래교육 문화마을이 다 지어지는 2단계 기준으로 약 1천874억 원이며 이는 서울시교육청 1년 예산의 17.7%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관계부서와 협의 후 올해 안에 이전적지 활용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기본 계획 수립 전인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나 덕수고가 떠난 자리에는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지와 사업이 워낙 크다 보니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건물도 단계별로 비워지기 때문에 공사도 단계별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용역대로 실현하긴 어려운데다 예산 밖의 범위인 구상도 있어서 다방면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도심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신도시는 반대로 늘어나 구도심에 있는 학교가 학생을 찾아 신도시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미래교육파크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 구도심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풀이된다.
구도심 주민이 고령화하고 거주자들은 신도시 아파트로 이주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시교육청도 원도심에 있던 인천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2030년까지 이전적지 예정 부지가 10여 개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적지 부지는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으로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효율적 활용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행당동 덕수고등학교가 이전하고 남은 자리에 교육복합시설인 '서울미래교육파크'(가칭) 건립이 검토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은 '덕수고 이전적지(학교가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덕수고는 현 위치에서 위례신도시로 이전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위례로 옮기는 일반계와 경기상고에 흡수·통합되는 특성화계 모두 2024년 2월까지는 이전을 마치게 된다.
윤희진 경기대 교수(연구책임자) 등 연구진은 덕수고 이전적지에 복합독서문화공간과 테마형 체험공간이 결합한 5만5천580㎡ 규모의 서울미래교육파크를 지을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 미래학교 상상마을 ▲ 미래체험 창의마을 ▲ 미래교육 문화마을 ▲ 잉여 증축공간 등으로 구성된 '서울미래교육파크의 건설을 총 4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미래학교 상상마을에는 여러 통합교과·융복합 배움터인 미래교실 50개로 구성된 대안미래학교 등이 있으며 미래체험 창의마을에서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지구환경·에너지 교육 등이 이뤄진다.
미래교육 문화마을은 교육문화도서관과 교육콘텐츠 아카이브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소형주택 600∼700세대를 건설할 수 있는 잉여 증축공간의 경우는 서울시 등과 협력해 행복 주택 건설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소요 예산은 미래학교 상상마을, 미래체험 창의마을, 미래교육 문화마을이 다 지어지는 2단계 기준으로 약 1천874억 원이며 이는 서울시교육청 1년 예산의 17.7%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관계부서와 협의 후 올해 안에 이전적지 활용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기본 계획 수립 전인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나 덕수고가 떠난 자리에는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지와 사업이 워낙 크다 보니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건물도 단계별로 비워지기 때문에 공사도 단계별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용역대로 실현하긴 어려운데다 예산 밖의 범위인 구상도 있어서 다방면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도심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신도시는 반대로 늘어나 구도심에 있는 학교가 학생을 찾아 신도시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미래교육파크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 구도심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풀이된다.
구도심 주민이 고령화하고 거주자들은 신도시 아파트로 이주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시교육청도 원도심에 있던 인천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2030년까지 이전적지 예정 부지가 10여 개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적지 부지는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으로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효율적 활용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