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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3세 여아' 친모 남편 "아내 임신 했는데 몰랐을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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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씨가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뉴스1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씨가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뉴스1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 씨(48)의 남편이 한 방송에 출연해 아내의 임신 사실을 부인했다.

    석 씨의 남편 김모 씨는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숨진 3세 여아 보람 양이 태어나기 한 달 반 전 찍은 사진이라며 석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씨는 석 씨가 임신을 했는데 자신이 몰랐을 리 없다며 “제가 (아내가) 임신 안 한 걸 했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씨는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나는 결단코 아이를 낳은 적 없어’라고 쓴 석 씨의 편지도 공개했다. 김 씨는 또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다. 오보가 너무 심하다.”라며 “얼마나 아내가 답답했으면 방송에 나가 억울한 누명을 벗겨달라고 그러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넘겼다. 그동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결국 친모로 밝혀진 석 씨는 끝까지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검찰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석 씨는 ‘DNA 검사 결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석 씨는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데 제가 아니라고 얘기할 때는 정말 제 진심을 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가?’라고 묻자 “네, 없어요. 정말 없어요”라고 답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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