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 감독 "김광현, 순조롭게 회복 중…시범경기 등판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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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어제 불펜 피칭을 잘 마쳤다.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내일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한 뒤, 시뮬레이션 피칭도 한 차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취재진의 첫 번째 질문이 '김광현의 몸 상태'였다.
그만큼 김광현의 회복 속도는 세인트루이스의 주요 화두다.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에 실전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규시즌 개막(한국시간 4월 2일) 때까지 실전 감각을 갖출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김광현은 1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등 경직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통증에서 빨리 회복해 16일 약 27m 거리에서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했다.
투구 거리를 조금씩 늘린 김광현은 18일엔 불펜에서 던지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하고서, 라이브 피칭 일정을 잡는다.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시간으로 3월 30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고, 4월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김광현은 애초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해인 2020년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했고, '3선발'의 지위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했고, 등 통증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미뤘다.
다행히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실트 감독도 "김광현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