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고급 관람석 티켓을 판매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첫 판매가 성사될 예정이라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구단은 올해 시즌 고급 관람석 중 10개 자리에 대해 1자리당 1비트코인을 받고 팔기로 했다.

원래 고급 관람석의 1년짜리 시즌권은 대략 6만4천달러(약 7천240만원) 수준인 만큼 비트코인 지불에 대해 할인 혜택을 부여한 셈이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9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현재 개당 5만7천달러대에 형성돼있으나 지난 14일에는 6만1천5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구단의 데이비드 카발 사장은 "가상화폐 시장을 시험해볼 좋은 방법"이라면서 "관람석 하나는 첫 판매가 이뤄지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 구단의 관람석 비트코인 결제 허용은 MLB 팀 가운데 첫 번째 시도다.

다만 미국프로농구(NBA)의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 2014년부터 팀 공식 상점에서 비트코인 결제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