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무르만스크 사업…2024년 첫 단계 완료

러시아가 북극 개발의 전략적 요충지로 지정한 북서부 무르만스크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신(新) 무르만스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 북극 전략 요충지 개발사업에 박차
프로젝트의 핵심은 무르만스크주(州) 주도인 무르만스크시(市)의 도심 개발이다.

문을 닫은 도심 내 조선소 등 3만8천㎡ 규모의 부지에 호텔과 사무실 단지, 북극 박물관, 푸드코트, 카페 및 레스토랑을 새롭게 짓겠다는 구상이다.

또 해상·육상 교통을 통합한 교통 허브도 건설한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이날 무르만스크시를 찾아 2024년 말까지 (사업의) 첫 단계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간 계속되는 사업에는 100억 루블(1천519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50억 루블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극동·북극 개발기금 등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러시아, 북극 전략 요충지 개발사업에 박차
러시아는 작년 5월 13일 무르만스크시 등을 선도개발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입주하는 업체들에는 각종 행정·세제상의 특혜가 부여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가스 기업인 '노바텍'(Novatek)의 자회사가 무르만스크 TOR의 첫 입주기업이 돼 관심을 모았다.

노바텍의 자회사는 천연가스(LNG) 액화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무르만스크 지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