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도시 상파울루마저…브라질 전국서 의료체계 붕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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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입원 대기 코로나 환자 첫 사망…최소수준 봉쇄 불가피할 듯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도 의료체계 붕괴가 가시화하고 있다.
브루누 코바스 상파울루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동부지역에 있는 한 병원에서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좋은 상파울루시에서 환자가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했다는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가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코바스 시장은 "불행하게도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바스 시장은 상파울루 시내 병원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88%에 달하며, 전날까지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395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 이동 제한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최고 수준의 록다운(도시 봉쇄)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의 병상 부족 실태는 더 심각하다.
전날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스 시내 병원에서는 앰뷸런스에 탄 채 사흘째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던 80대 중반의 전직 주지사가 사망했다.
브라질의 유명 의료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7만2천264명이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던 입원환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의료체계 붕괴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169만3천838명, 누적 사망자는 28만4천775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9만303명이었다.
하루 사망자는 16일 2천841명에 이어 전날엔 2천648명을 기록했다.
16일 하루 사망자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도 의료체계 붕괴가 가시화하고 있다.
브루누 코바스 상파울루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동부지역에 있는 한 병원에서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좋은 상파울루시에서 환자가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했다는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가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코바스 시장은 "불행하게도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바스 시장은 상파울루 시내 병원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88%에 달하며, 전날까지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395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 이동 제한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최고 수준의 록다운(도시 봉쇄)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의 병상 부족 실태는 더 심각하다.
전날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스 시내 병원에서는 앰뷸런스에 탄 채 사흘째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던 80대 중반의 전직 주지사가 사망했다.
브라질의 유명 의료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7만2천264명이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던 입원환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의료체계 붕괴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169만3천838명, 누적 사망자는 28만4천775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9만303명이었다.
하루 사망자는 16일 2천841명에 이어 전날엔 2천648명을 기록했다.
16일 하루 사망자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