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진심은 '피해호소인' 3인방 처우로 판단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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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진다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
피해자 '명확한'사과 요구엔…묵묵부답
피해자 '명확한'사과 요구엔…묵묵부답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에서 관악구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을)짊어지고 간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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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영선 후보는 무엇을 사과하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피해자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며 "결국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고, 지금 선거 캠프에는 저에게 상처 주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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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영선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지 약 10시간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피해자 기자회견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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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