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에 주미 공관들, 교민들에 "신변안전 유의" 당부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등이 숨지자 주미 한국 대사관·영사관 등 공관들은 17일(현지시간)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 관련 안전 유의'란 안내문을 올려 전날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 3곳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계 4명 등 8명이 숨졌다고 알렸다.

영사관은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동포 여러분께서는 유사한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체에 대한 공격·욕설·폭력 등 범죄와 관련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긴급전화 911로 연락해 경찰의 도움을 받으라"며 "영어 구사가 어려운 경우 911 상담원에게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인종 차별 및 혐오범죄 발생 관련 신변 안전 유의'란 안전 공지를 올리는 등 워싱턴·뉴욕·휴스턴 등 미국의 다른 공관들도 일제히 비슷한 내용의 경고문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이미 지난달 25일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