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종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양당의 권리·의결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당원 투표 결과 50%, 무작위로 뽑은 서울시민 투표 결과 50%를 반영했다.

이번에 범민주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에는 성공했지만 ‘컨벤션 효과’는 별로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컸던 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탓이다. 박 후보는 “‘21분 도시 서울’을 통해 서울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