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와 불펜진 호투…LG, 투수력 앞세워 두산에 완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2021년 처음으로 펼쳐진 잠실 라이벌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평가전에서 두산을 4-0으로 꺾었다.
생애 처음으로 잠실 마운드에 오른 LG 좌완 외국인 투스 수아레즈는 4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수아레즈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무기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만난 12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등판한 송은범은 볼넷 한 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는 허용하지 않고 1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LG 투수진은 안타를 4개만 허용했다.

로켓도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수아레즈는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안정을 되찾았지만 로켓은 2번 타자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로켓은 채은성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지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로켓은 2회 1사 2루에서 이형종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 등판한 두산 좌완 불펜 이교훈도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이날 이교훈은 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3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1실점 했다.
이교훈은 첫 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는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더블스틸을 허용한 이교훈은 1사 2, 3루에서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파고들다가 태그아웃된 게 이교훈에게는 행운이었다.
하지만 이교훈은 이후에도 정주현과 이천웅에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결국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 2, 3회에 연달아 실점한 두산은 타선도 침묵해 무기력하게 패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 LG와 두산은 20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2021년 정규시즌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