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음압병동·스마트 방호복 냉각 통기 시스템 등 10가지
KAIST 개발 코로나19 대응기술 국제의료기기전서 일반 공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교수진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기술 10가지가 오는 18∼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1)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이 신성이엔지와 공동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에서 실제 가동된다.

같은 학과 배상민 교수팀은 음압기를 활용해 가정 내 특정 구역을 자가격리 공간으로 만드는 키트를 선보인다.

기존 방호복보다 무게를 크게 줄이고 냉각 기능까지 갖춘 기계공학과 박형순 교수팀의 '스마트 방호복 냉각 통기 시스템'도 전시된다.

샘플 추출부터 결과 도출까지 10분 안에 이뤄지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의 '실시간 광열 PCR 시스템'은 감염병 현장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같은 학과 예종철 교수팀은 흉부 X-레이 영상만으로 감염병을 1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시연한다.

이밖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팀의 '의료용 저온 플라스마 멸균기',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팀의 '음압구급차', 같은 학과 박해원 교수팀의 '음압챔버와 환자 이송장치', 역시 같은 학과 김형수 교수팀의 '이동형 사이클론 음압펌프',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팀의 '나노섬유필터 마스크 및 나노섬유 방사기'도 공개된다.

KIMES 2021에서는 국내외 1천200여개 업체가 첨단 의료기기·병원설비·의료정보시스템·헬스케어 등 3만여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