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 30년 지나도 교훈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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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는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 30주년을 맞아 "교훈을 얻지 못한 사고와 참사는 반복된다"며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놀사태를 야기한 낙동강 상류의 구미보다 더 위쪽인 경북 봉화에서는 오염기업인 석포제련소가 여전히 낙동강을 위협하고 있고, 작년 11월 마포의 한 아파트 수돗물 온수에서는 페놀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센터는 "서울시와 마포구청은 온수 수돗물이 식수가 아니라서 관리책임이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조사와 주민피해조사, 실질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어 "석포제련소,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라떼', 마포 아파트 페놀온수 상황은 우리 사회가 30년전 페놀사태로 떴던 눈을 다시 감고 열었던 귀를 다시 닫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은 1991년 3월 두산전자에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입돼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다.
페놀사태를 계기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생수 시장이 활성화됐으며 OB맥주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센터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놀사태를 야기한 낙동강 상류의 구미보다 더 위쪽인 경북 봉화에서는 오염기업인 석포제련소가 여전히 낙동강을 위협하고 있고, 작년 11월 마포의 한 아파트 수돗물 온수에서는 페놀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센터는 "서울시와 마포구청은 온수 수돗물이 식수가 아니라서 관리책임이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조사와 주민피해조사, 실질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어 "석포제련소,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라떼', 마포 아파트 페놀온수 상황은 우리 사회가 30년전 페놀사태로 떴던 눈을 다시 감고 열었던 귀를 다시 닫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은 1991년 3월 두산전자에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입돼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다.
페놀사태를 계기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생수 시장이 활성화됐으며 OB맥주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