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도 불리는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에도 10만달러(약 1억1천334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연례 주총을 앞두고 내놓은 주주총회 자료에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이 25년 넘게 10만달러의 연봉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숙소 보안과 경호비 약 28만달러를 더한 버핏의 연간 총보수는 38만328달러(약 4억3천113만원)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다만 그가 가진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지분 16.2%의 가치는 지난 12일 현재 982억달러에 달한다.

굳이 봉급을 받지 않더라도 기업 가치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버핏의 핵심 참모인 그렉 아벨과 아짓 제인은 지난해에 전년과 같은 1천900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올해 주총은 오는 5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철도회사인 BNSF에서부터 자동차보험업체 게이코, 소매업체 시스 캔디스에 이르기까지 5천900억달러가 넘는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본사에는 26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의결권 32.1%를 통제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작년 연봉도 10만달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