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브로커 도주 4개월만에 검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달아났던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브로커가 도주 4개월 만에 붙잡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달 초 브로커 기모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기씨는 다른 브로커 김모씨 등과 함께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와 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고 도주했다.

당시 공범 김씨는 구속상태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후 기씨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심문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