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연맹 "선수들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올림픽 입성에도 박차"
당구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2030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재입성한다.
15일 대한당구연맹에 따르면 아시아당구연맹(ACBS)은 이틀 전 회원국들에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고 알렸다.
아시아당구연맹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당구 종목이 아시안게임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이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됐다"며 "2030년에 도하에서 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구는 아직 올림픽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2002년 부산 대회 3쿠션 결승에서 황득희가 정상에 올라 우리나라의 최초이자 마지막 당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축제에 20년 만에 당구가 다시 포함된 것은 새로운 도약의 큰 기회"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시기에 당구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구를 사랑하는 당구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연맹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포함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