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목욕탕 1주일간 집합금지 명령…유흥업소 이용자 선별검사
목욕탕→유흥업소 N차 감염 추정…거제시 22명 한꺼번에 확진
경남 진주시에 이어 거제시에서 목욕탕과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15일 오전에만 거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거제시는 확진자들이 '거제 옥포24시 사우나'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우나에서는 지난 13일 여탕에서 일하는 세신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 세신사 가족 1명과 목욕탕 이용객 3명 등 4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목욕탕→유흥업소 N차 감염 추정…거제시 22명 한꺼번에 확진
목욕탕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직업소개소를 통해 유흥업소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종사자와 포차 주인이다.

15일 집단 확진된 22명은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 포차 주인과 각각 접촉한 것으로 거제시는 파악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최초 확진자는 목욕탕 세신사지만, 15일 집단확진자 22명 중에는 목욕탕 이용자가 없어 최초 감염원이 목욕탕인지, 유흥업소인지를 밝히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목욕탕→유흥업소 N차 감염 추정…거제시 22명 한꺼번에 확진
거제시는 15일 0시부터 오는 21일 24시까지 시내 목욕장 42곳에 집합 금지를 명령했다.

거제시는 거제체육관에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2월 26일부터 3월 14일 사이 지역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단란주점을 이용한 시민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거제시는 선별진료소 검사자가 많아 확진자가 더 쏟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거제시에서 목욕탕발 집단감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거제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 해수보양온천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는 80명에 달했다.

최근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잠잠했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진주시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60명 넘게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목욕탕→유흥업소 N차 감염 추정…거제시 22명 한꺼번에 확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