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황공연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16만회 넘어
재한 미얀마학생회 경기아트센터 공연, 유튜브서 화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자국의 시위 상황을 알리기 위해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재한 미얀마 학생회의 공연이 유튜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재한 미얀마 학생회 소속 20여명이 지난 14일 수원에 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친 '미얀마의 봄' 공연이 유튜브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16만회를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염원하며 75분간 시 낭송, 노래, 연극 등을 선보였다.

미얀마인 학생, 노동자 등 200여명이 직접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실시간 시청자는 한때 2천200여명에 달했다.

공연을 본 난미야(Nan Mya)씨는 "훌륭하게 준비한 학생들의 무대를 보고 감동했다"며 "미얀마 시위 현장을 재연한 연극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재한 미얀마학생회 경기아트센터 공연, 유튜브서 화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이 준 총으로 국민을 살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얀마가 겪는 아픔에서 80년 대한민국 광주가 겪었던 아픔이 떠오른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미얀마 국민과 함께 경기도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미얀마인 1만3천여명(전국 2만4천8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