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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부가 발표한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군 장병 58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앞서 이달 초부터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군 의무인력 2천400명에 대해서만 우선 접종을 한 상태다.
당초 전군 차원의 백신 접종 일정은 3분기(7∼9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경찰·소방 등 다른 사회필수인력과 함께 2분기로 앞당겨진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 백신 접종은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전방 및 격오지 부대와 항공기·함정 근무자 등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시 작전에 지장이 있는 필수부대부터 접종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1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단급 의무대 등 나머지 의무인력들도 접종을 먼저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의 경우 각급 부대 등에서 상근의사 예진 후 자체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국방부는 2분기 군내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과 연동돼 있는 국방의료정보체계(군내 의무기록시스템) 예방접종이력관리 등을 활용해 군 장병들의 접종 이력을 관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