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3차 유행 안정화되면 시행"
정부 "2분기 접종 진행되면 3차유행 안정 기대…4차유행은 아직"
정부는 2분기(4∼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유행 상황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 2분기 예방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며 "2분기 접종 대상자 수가 꽤 많은 만큼 접종이 진행되면 2분기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예방 접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두어 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그동안 (방역)관리를 잘하는 것이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과 관련해선 '3차 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규 확진자가) 8주간 정체 상태를 보이다 최근 갑자기 증가해 '4차 유행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지난 설 연휴(2.11∼14) 직후에도 환자 수가 증가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수도권과 강원권의 환자 증가세를 거론하면서 "지난주 한 주 동안 직전 주에 비해 환자 수가 (평균) 57명 정도 증가했는데 그중 수도권이 19명, 비수도권이 38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강원권) 두 권역은 집단감염을 경험했던 곳으로 전체적인 환자 증가세에 기인한 부분이 있다"며 "이 두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증가세가 관리될 경우 전반적으로 환자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적용 시점과 관련, "3차 유행이 안정화되면 (개편안으로) 체계를 변화시킨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지금은 3차 유행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