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루 112명 신규 확진…주말 검사 인원 급감
서울서 지난주 일평균 124.3명 확진…전주보다 증가(종합)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전주보다 늘어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시내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1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112명과 같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02→138→138→140→140명으로 100명대 중반에 가까워졌다가 13일부터는 다시 1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다만 여기에는 하루 검사 인원이 금요일인 12일 3만232건에서 토요일인 13일 1만8천998건으로 급감한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검사 인원 대비 다음날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3일 0.4%에서 14일 0.6%로 높아졌다.

주간 확진자 수도 증가세다.

지난주(7∼13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4.3명으로, 그 전 주간(지난달 28일∼이달 6일) 120명보다 4.3명 많아졌다.

이 기간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24%에서 25.3%로 높아졌다.

무증상자 비율은 32.1%에서 29.9%로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30%에 가까워 높은 수준이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발생은 지인-직장, 가족-직장 전파 사례(123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직장(38명), 종교시설(21명), 의료기관(19명), 요양병원·시설(18명) 순이었다.

서울서 지난주 일평균 124.3명 확진…전주보다 증가(종합)
14일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없이 모두 국내 감염이었다.

직장이나 종교시설, 병원을 비롯해 미용실,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까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성동구 한 직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로 전파돼 전날 5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한 병원에서도 직원들 사이에 집단감염이 일어나 전날 4명 포함 누적 8명이 확진됐다.

관악구 한 미용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3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광진구 어린이집 감염은 원생의 가족 등에게 전파돼 전날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또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3명, 구로구 의료기관 관련 2명이 각각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12명, 기타 확진자 접촉 3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3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29명이다.

15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6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2천128명이 격리 중이고, 2만7천52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3명이 늘어 누적 407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지난달 26일 개시 이후 서울에서 누적 9만7천457명이 받았다.

14일 서울에서 신규 접종자는 90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