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 복지사업 특화…목돈마련 지원·예술단 육성
인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시행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다른 장애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은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위해 5월부터 목돈 마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본인부담금으로 매월 15만원을 적립하면 시·군·구비로 15만원을 추가 적립해주기 때문에 3년 뒤에는 1천80만원의 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올해 2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2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의 음악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예술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시는 예술단을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로 운영하며 장애인에게 전문 레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의 기념식과 행사 때 공연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을 위해 연수구 선학동에 '인천시 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자립 준비단계부터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립생활 주택과 초기 정착금 등 장애인의 탈시설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최근 인천 장애인복지 플랫폼 홈페이지를 개설, 인천 227개 장애인 시설 현황과 운영 프로그램 파악, 희망 시설 대기 등록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신병철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천에 있는 14만6천명의 장애인 모두가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