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부, 국내 기업-미얀마 군부간 거래 막아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5일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며 한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 금지 등을 발표한 것을 환영하면서 "정부는 나아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언을 군부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강판·이노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회장으로 있는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의 합작관계에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부는 이들이 군부와 사업 관계를 청산토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가맹·산하 조직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미얀마 무관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단체들의 총파업 연대 성명을 무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