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부쉬 꽝!꽝!' 성남, 10명 뛴 수원FC 2-1 꺾고 2연승(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남 김남일 감독, 생일날 첫 2연승 '기쁨'
수원, 강원과 1-1 무승부…개막 4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부쉬의 릴레이 득점으로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따냈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뮬리치의 헤딩 동점골과 후반 41분 부쉬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2라운드까지 1무 1패에 그쳤다가 3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은 성남은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연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보여 순위를 5위(승점 7·2승1무1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순위는 11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김건웅이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패스를 찔러넣었고, 라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원터치 패스로 뒤로 밀어주자 무릴로가 20m짜리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무릴로의 발끝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성남의 오른쪽 골 그물에 강하게 꽂혔다.
수원FC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이자 시즌 개막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먼저 허를 찔린 성남은 U-22 미드필더 강재우(21)를 빼고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서둘러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뮬리치는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시영이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골을 터트려 동점골을 뽑았다.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던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FC는 퇴장 반칙에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37분께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임대로 합류한 수비수 박지수가 뮬리치의 단독 드리블을 막으려다 유니폼을 잡아끌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한 박지수의 퇴장을 선언했다.
박지수는 2018년 이후 3년 만의 K리그1 복귀전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하는 가운데 '레드카드'를 받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수적 우위에 나선 성남은 후반 41분 부쉬가 중앙선 부근에서 수원FC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쇄도한 뒤 골 지역 왼쪽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44살 생일을 맞은 성남 김남일 감독은 교체 투입한 뮬리치와 부쉬가 모두 득점포를 터트리는 기막힌 용병술로 자신에게 시즌 첫 연승의 '생일 선물'을 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제리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강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개막 4경기(2승2무) 무패를 달리며 3위(승점 8)를 유지했다.
개막 3연패를 기록 중이던 강원은 시즌 첫 승점을 따냈으나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원이 고무열과 실라지를 앞세워 초반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강원 미드필더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길게 찬 패스를 수원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고무열에게 향했다.
고무열이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결국 강원이 먼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대우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실라지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강원에 새로 입단한 실라지는 K리그 첫 선발 투입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수원은 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제리치의 머리에 공이 닿는 장면이 전반 중반까지 거의 나오지 않자 전반 31분 U-22 공격수 강현묵을 빼고 김건희를 투입했다.
공격진에 중량감이 더해지면서 제리치에게 집중됐던 수비가 분산됐고, 이는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다.
제리치가 전반 33분 고승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솟구치며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다.
2018, 2019년 강원에서 뛰었던 제리치는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득점을 친정팀을 상대로 올렸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골 사냥에 실패했다.
강원은 후반 34분 김대원이 수원 진영에서 김민우의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고무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넘겨받아 문전으로 컷백을 내줬으나 조재완의 슈팅이 수원 수비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니콜라오가 후반 38분 김건희와 교체돼 들어가자마자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곧바로 골지역 정면에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위로 향해 땅을 쳤다.
/연합뉴스
수원, 강원과 1-1 무승부…개막 4경기 무패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뮬리치의 헤딩 동점골과 후반 41분 부쉬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2라운드까지 1무 1패에 그쳤다가 3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은 성남은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연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보여 순위를 5위(승점 7·2승1무1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순위는 11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김건웅이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패스를 찔러넣었고, 라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원터치 패스로 뒤로 밀어주자 무릴로가 20m짜리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무릴로의 발끝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성남의 오른쪽 골 그물에 강하게 꽂혔다.
수원FC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이자 시즌 개막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먼저 허를 찔린 성남은 U-22 미드필더 강재우(21)를 빼고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를 서둘러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던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FC는 퇴장 반칙에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37분께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임대로 합류한 수비수 박지수가 뮬리치의 단독 드리블을 막으려다 유니폼을 잡아끌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한 박지수의 퇴장을 선언했다.
박지수는 2018년 이후 3년 만의 K리그1 복귀전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전하는 가운데 '레드카드'를 받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수적 우위에 나선 성남은 후반 41분 부쉬가 중앙선 부근에서 수원FC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쇄도한 뒤 골 지역 왼쪽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44살 생일을 맞은 성남 김남일 감독은 교체 투입한 뮬리치와 부쉬가 모두 득점포를 터트리는 기막힌 용병술로 자신에게 시즌 첫 연승의 '생일 선물'을 줬다.

수원은 개막 4경기(2승2무) 무패를 달리며 3위(승점 8)를 유지했다.
개막 3연패를 기록 중이던 강원은 시즌 첫 승점을 따냈으나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원이 고무열과 실라지를 앞세워 초반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강원 미드필더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길게 찬 패스를 수원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고무열에게 향했다.
고무열이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결국 강원이 먼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대우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실라지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강원에 새로 입단한 실라지는 K리그 첫 선발 투입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수원은 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제리치의 머리에 공이 닿는 장면이 전반 중반까지 거의 나오지 않자 전반 31분 U-22 공격수 강현묵을 빼고 김건희를 투입했다.
공격진에 중량감이 더해지면서 제리치에게 집중됐던 수비가 분산됐고, 이는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다.

2018, 2019년 강원에서 뛰었던 제리치는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득점을 친정팀을 상대로 올렸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골 사냥에 실패했다.
강원은 후반 34분 김대원이 수원 진영에서 김민우의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고무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넘겨받아 문전으로 컷백을 내줬으나 조재완의 슈팅이 수원 수비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니콜라오가 후반 38분 김건희와 교체돼 들어가자마자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곧바로 골지역 정면에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위로 향해 땅을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