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체 신규 확진 55명…대부분 진주서 발생
경남 '사우나발 지역감염' 40명 늘어…누적 132명(종합)
경남도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5명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진주 45명, 남해 6명, 거제 2명, 창원·의령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 진주 사우나 관련 40명, 남해 가족·지인 관련 6명, 진주·사천 가족 모임 관련 2명이다.

이밖에 도내 확진자 접촉·수도권 관련이 각 1명,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확진자는 3명이다.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진주시 상대동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40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1천60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누적 132명이 확진됐다.

1천87명은 음성, 381명은 검사 중이다.

진주·사천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16명이다.

남해에서는 가족·지인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1명과 의령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56명(입원 207명, 퇴원 2천137명, 사망 1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해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

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의무화하고, 전자 출입 명부 이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주거 여건상 목욕시설이 충분하지 않거나 필요한 도민이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8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타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해 유흥시설 운영시간을 해제한다.

다만 방역수칙 상시 점검,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우리 도의 확진자 발생 상황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도와 시·군 방역 당국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마스크 쓰기와 확실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