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초 원전 3호기 착공…푸틴·에르도안 화상 착공식 참석
러시아가 건설 중인 터키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악쿠유 원전의 제3 원자로가 착공에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양국 정상은 악쿠유 원전이 두 나라의 깊은 협력관계를 상징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가 러시아와 터키의 파트너십을 모든 면에서 개선해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존경하는 친구(푸틴 대통령)와 나눈 긴밀한 대화는 양국 관계뿐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에는 원자력 발전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2010년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2018년 러시아의 국영 원자력 회사인 로사톰이 터키 남부 메르신 지방에 악쿠유 원전 건설을 시작했다.

악쿠유 원전은 총 4호기까지 건설되며 2023년부터 매년 1기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