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13개 쾅쾅'…4위 인삼공사, 삼성 잡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4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곽포를 연사해 서울 삼성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92-85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낸 인삼공사는 4위(24승 20패)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의 바로 아래인 7위(19승 25패) 삼성과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또 올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갈 길 바쁜 와중에 3연패를 한 삼성은 6위(23승 22패)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54%의 성공률을 보인 외곽포로 삼성을 잡았다.

이재도가 3점 3개를 포함, 18득점에 어시스트 8개를 뿌리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문성곤(12점)과 전성현(17점)도 3점 4개씩을 적중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17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차민석은 이날 선발로 출전, 프로 데뷔전을 치러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9-46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은 인삼공사는 이재도와 문성곤의 3연속 3점으로 48-50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터진 전성현의 3점포로 53-52, 첫 역전을 만들었다.

1분 55초를 남기고는 문성곤의 장거리 3점으로 63-61을 만들었고, 이어 전성현이 페인트존 득점에 앤드원 자유투까지 넣어 66-61,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전 50% 안팎을 유지하던 인삼공사의 3점 성공률은 3쿼터를 지나자 60%를 넘어섰다.

4쿼터 들어서도 인삼공사의 외곽포는 식지 않았다.

쿼터 중반 문성곤이 자신의 4번째 3점을 꽂으며 76-68을 만들었다.

5분여를 남기고는 전성현이 좌중간에서 3점을 넣어 81-70,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막판 김현수와 김진영의 연속 3점이 터지면서 81-87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