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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증거금 '신기록'…1억 넣었으면 최소 5株 배정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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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뛰어넘는 '역대급 흥행'
    청약 계좌 240만개 달해

    18일 상장 후 '따상' 성공하면
    직원들 평균 13억 차익 가능성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청약을 접수한 6개 증권사에 이날 하루에만 50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려 공모주 청약증거금 신기록을 세웠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청약을 접수한 6개 증권사에 이날 하루에만 50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려 공모주 청약증거금 신기록을 세웠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약 63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 증거금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약 240만 계좌가 청약에 참여하면서 최다 청약 건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10주만 청약해도 최소 1주 이상 주식을 나눠주는 공모주 균등배분제가 적용된 영향이다. 그러나 청약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식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6개 증권사가 접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약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날(14조1500억원)의 약 네 배 자금이 마감일에 쏟아졌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5 대 1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334 대 1)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372 대 1) 미래에셋대우(326 대 1) 삼성증권(443 대 1) 하나금융투자(285 대 1) SK증권(225 대 1) 등 6개 증권사에 약 240만 개의 계좌가 몰렸다.

    이날 청약 창구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증권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가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일부 소액 투자자는 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청약자 수가 균등배분주식수를 넘어선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10주 이상 청약한 사람들을 추첨해 1주를 나눠준다. NH, 한투, 미래에셋 등에서는 균등배정으로 최소 1~2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거금 약 1억원으로 3000주를 청약했을 경우 균등배정 1주와 비례배정 4주 등 최소 5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8일 상장일 주가 흐름이다.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16만9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모가(6만5000원)를 감안하면 하루에 주당 10만4000원의 평가익을 볼 수 있다. 최근 장외 주가가 20만원임을 감안하면 ‘따상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하면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13억원의 막대한 평가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마감한 우리사주 청약에서 이 회사 임직원들은 배정 물량의 97.8%인 449만400주를 청약했다. 임직원 591명 기준 1인당 평균 약 4억9000만원이다. 투자금 5억원으로 따상이면 13억원, 따상상이면 17억원이 된다. 다만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팔 수 없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스톡옵션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안 대표와 김 CTO는 나란히 스톡옵션 10만9260주씩을 받았다. 행사가격은 9154원이다. 공모가 기준 차익만 각각 61억원에 이른다.

    전예진/임근호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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