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요성이 부각한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 의료원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기관인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과업 목표, 수행계획, 추진 일정 등을 소개했다.

용역에서는 10월까지 기초 현황을 비롯해 입지, 예상 진료권, 적정 병상 규모, 운영 방안, 소요 예산 등을 조사·분석한다.

광주시는 시의원, 시민단체,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설립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해 각계 의견을 반영하고 규모, 부지, 진료 과목 등과 관련한 공론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을 마치면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는 울산시와도 연대하기로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 의료원을 통해 재난 상황, 대규모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고 공공 보건의료 지원단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통합 운영하는 등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더 나은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