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가능한 노인전담병상 775개·정신질환자 전담병상 361개
정부 "노인·장애인 등 특수환자 전담 병상 운영 안정적"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외 별도의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특수환자 전담 병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노인 전담 요양병원의 가동률은 12.2%로, 전체 883병상 중 775병상이 이용 가능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치료 이외의 의료·돌봄지원이 필요한 특수환자를 위해 전담 병원을 도입했다.

노인·정신질환자·장애인 등 특수환자용 전담 치료 병상 부족으로 인해 방역 시스템에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병상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동일하게 손실 보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은 정신질환자 치료 병상과 코로나19 밀접접촉자·격리해제자 치료병상 등 총 380개를 확보했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 가동률은 5.0%로, 현재 36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4개 병원의 정신질환자 전용 감염병 치료 병상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접촉자 및 격리 해제자의 경우 국립정신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 전담 병원으로는 국립재활원을 지정했다.

현재 1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최대 23병상까지 확대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는 지역 거점 전담병원 내 인공신장실 등을 활용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 밖에 이동형 정수장치는 33개를 확보했고, 최대 53개 음압 병상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중대본은 "특수환자 병상의 경우 시설·장비 등을 단기간에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특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현재 병상 규모를 유지하고, 또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별 추가 확보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