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장 직원→요양보호사 거쳐 돌봄 환자 2명도 감염

경기 안성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죽면 축산물공판장과 관련, 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안성 축산물공판장 관련 6명 추가 확진…닷새간 누적 96명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 570여명이 근무하는 이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지난 6일 처음으로 직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닷새 간 전국적으로 총 96명이 확진됐다.

안성지역 확진자는 74명으로, 축산물공판장 직원 11명, 협력업체 직원 47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16명이다.

이날 안성에서 추가 확진된 2명은 축산물공판장 직원과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가정 방문을 했다가 감염된 돌봄 환자들로 파악됐다.

나머지 22명 중 12명은 평택, 오산, 이천, 용인, 구리 등 도내 타 시군에서, 10명은 서울, 대구, 충남, 충북 등 타 시도에서 각각 확진자로 등록됐다.

축산물공판장 집단감염의 고리가 된 첫 확진자는 아직 누구인지 파악되지 않았다.

안성시 관계자는 "아직 정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으나, 축산물공판장 내 밀폐된 작업 환경, 냉장 상태 유지를 위한 환기 미흡, 샤워실 운영 등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