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올해도 취소 "코로나19 확산 방지"
해마다 3월 말∼4월 초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에서 열리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하동군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 수준으로 확산세가 지속돼 지역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올해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일명 '혼례길'로 불리는 십리 벚꽃길은 아름다운 자태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봄꽃을 기대하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하동군은 예상한다.

하동군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 및 교통안내 요원 운영, 불법주정차 단속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축제장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