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복귀한 스트라스버그…1⅔이닝 무실점, 탈삼진 4개
지난해 오른쪽 팔목 수술을 받은 우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워싱턴 내셔널스)가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더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4개, 볼넷 1개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38개였다.

그는 1회 선두타자 마일스 스트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이클 브랜틀리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뒤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카일 터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019년 MLB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고 7년간 2억4천500만 달러의 대형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끌어낸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팔목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는 신경계 문제인 팔목 터널 증후군이 심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고, 지난해 8월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한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실전 경기에 등판한 건 수술 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