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던 제주도청 앞 점거 천막농성이 812일 만에 종료됐다.

제주 제2공항 천막농성 812일 만에 종료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9일 성명을 내고 "오늘을 기점으로 농성을 일단락 짓고,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 29일부터 시작된 시민 불복종 직접행동은 제주 민주주의 수호와 난개발 반대 투쟁의 중요한 기폭제였다"며 "지난 812일의 시간은 시민 정치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점거 농성을 일단락 짓지만, 새로운 투쟁을 예고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8년 12월 29일부터 제주도청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