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기관 통합으로 노노 갈등 가능성 불식 '화합 첫걸음'
국토안전관리원 복수노조 단체협약 교섭 창구 단일화 눈길
복수노조 체제인 국토안전관리원 두 노조가 단체협약을 앞두고 교섭 창구를 단일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에는 옛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절 설립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국토안전관리원 지부와 한국건설관리공사 출신 직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국토건설안전노동조합 등 2개 노조가 결성돼 있다.

복수노조는 단체교섭 등 현안을 놓고 서로 이견을 노출하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잦지만, 국토안전관리원의 두 노조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본교섭을 앞두고 국토안전관리원 지부로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관통합에 따른 갈등과 반목의 가능성을 불식시키며 화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국토안전관리원 노사는 지난 8일 오후 진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제1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박영수 원장, 이성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 허춘근 국토안전관리원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섭에서는 교섭의 진행방식, 주기 및 안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박영수 원장은 "두 노조가 창구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새롭고 의미 있는 단체협약 체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단체협약이 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노조의 교섭 창구 역할을 맡은 이성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조직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