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후보 안감찬·명형국, 경남은행장 후보 최홍영·김영문
임추위 16일 면접 거쳐 최종 후보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
BNK금융 계열 은행장 교체…빈대인·황윤철 용퇴(종합)
BNK금융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행장을 모두 교체한다.

그동안 1년 유임이 유력했던 은행장의 교체를 앞두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행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영 상황과 비전 등을 청취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후보자를 압축했다.

애초 부산은행장 후보에는 빈대인 행장, 안감찬 부행장, BNK금융지주 명형국 부사장, 김영문 부사장 등 4명이 포함됐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 이후 부산은행장 후보를 안 부행장과 명 부사장으로 압축했다.

유임설이 나돌던 빈 행장은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장 후보도 최홍영 부행장과 김영문 부사장으로 압축됐다.

황윤철 행장 역시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임추위는 행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달 16일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해당 안건은 지주사 주총에 앞서 25일로 열릴 예정된 은행 주총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는다.

두 은행장 모두 최근 실적 부진이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과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을 탓할 수 없다는 견해가 있었다.

은행장은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까지 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임기 2년이나 남은 김지완 회장이 서둘러 변화를 꾀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역 금융권 분석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BNK금융이 두 행장이 모두 교체하기로 한 배경에 지역 금융권과 상공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부산은행 임추위는 "당면한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동해야 한다는 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