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천·양평·군포 등 2년 연속 개최 안 해…방문 자제 요청
경기지역 코로나19 지속에 올해도 봄꽂축제 취소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달 첫째 주에 수원 경기도청 운동장과 청사 주변 도로에서 35회 봄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벚꽃 개화 시기인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외부인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상 및 주정차를 단속할 예정이다.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공연,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경기도 대표 축제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이 모일 우려가 있어 봄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방역을 위해 봄꽃 관람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도내 지자체들도 봄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는 추세다.

군포시는 매년 4월 말 자산홍과 산철쭉 20만 그루가 심어진 철쭉동산에서 '철쭉 축제'를 열어왔으나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천시 백사산수유꽃축제와 양평군 산수유·한우축제도 2년 연속 취소됐다.

경기지역 코로나19 지속에 올해도 봄꽂축제 취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