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인도주의, 경제개발, 평화 정착이 어우러진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제개발협력 예산 26억원을 확정하고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 9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뢰 제거, 국제 산림 협력 등 26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올해 26억원 규모 '평화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ODA는 중앙, 지방정부와 같은 공적 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이나 복지 증진을 돕기 위해 개도국 정부나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자금, 기술 협력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의미한다.

경기도형 평화 ODA는 이러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인도주의적 사업을 기반으로 수원국(受援國)의 경제·사회적 개발을 촉진, 궁극적으로 평화가 정착·확산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권고한 '인도주의-개발-평화 연계' 모델에 부합하는 국내 최초 지방정부 ODA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제 개발 협력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형 평화 ODA의 5대 추진 방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ODA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방정부 차원의 ODA 개념 정립, 수탁기관 역량 강화 및 선발 절차 고도화, 사업효과 극대화 및 지속가능 발전 도모,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한 글로벌 인적 교류 활성화와 국제사회 지지기반 확대, 신북방·신남방 대표국인 키르기스스탄·베트남 집중 지원 등이다.

경기도는 오는 17일까지 올해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수탁기관을 공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탁기관 공모 대상은 비영리 법인·단체(NGO), 대학, (예비)사회적 협동조합 등이다.

노주희 경기도 국제평화센터장은 "경기도는 2021년을 경기도형 평화 ODA 사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차원의 평화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