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의 사전 교감에 대해서는 "교감 같은 건 없다"며 "확인은 안 했지만 만날 시간이 아예 없었던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혹시 만난 적이, 직접 만난 적이 없는가"라며 거듭 궁금해 하자 성일종 위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 부친하고 교수를 같이 했기에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 1968년부터 1996년까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1973년부터 1988년 초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였다.
성일종 위원은 차기 주자 지지율에서 깜짝 선두에 나선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잘 키워서 또 핍박해서, 핍박으로부터 자생적인 힘을 얻어 나온 국민후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후보? 국민의힘을 뜻하는 건 아니죠"라고 묻자 성일종 의원은 "일반 국민을 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눈칫밥 먹고 큰 사람들이 큰 인물 된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중도 사퇴하고 나왔지만 국민의 여망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윤석열 전 총장 등장의 의미를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