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일정 조율…이르면 내주 심사착수
국회 예결특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8일 국회에서 만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을 조율했다.

최종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입장차는 다소 좁혀졌다.

민주당은 상임위 예비심사 이후 열리는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 날짜를 애초 주장하던 11∼12일에서 15일로 늦추자고 제안했다.

추경안의 본회의 통과 시점도 처음에 주장하던 18∼19일에서 다소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역시 애초 입장에서는 한 걸음 물러섰지만, 18일 이전에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이제 막 추경 자료를 넘겨받은 만큼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3일 차이이긴 하지만 더 좁혀지지 않았다"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지도부와 상의한 뒤 필요하면 다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여당이 생색내기용으로 제시한 일정에는 도저히 응할 수 없다"며 "신속히 한다는 원칙은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국회에서 국민 혈세를 심사할 일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