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3㎞' 키움 안우진, 자체 평가전서 3이닝 무실점
2년 만에 선발 투수로 복귀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2·키움 히어로즈)이 자체 평가전에서 쾌투를 이어갔다.

안우진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구단 자체 평가전에 화이트 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버건디 팀 타선을 상대했다.

3이닝 동안 공 41개를 던진 안우진은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사사구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9㎞였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

안우진은 1회 첫 타자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김휘집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혜성이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안우진은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전병우에게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안우진은 박주홍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이지영과 송우현도 범타 처리했다.

안우진은 3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휘집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예정했던 3이닝을 소화했다.

2018년 키움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오른 안우진은 입단 첫해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안우진은 2019년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로 뛰지는 못했다.

그해 안우진은 어깨 염증 탓에 6월 말부터 재활했고, 2019년 9월부터는 구원투수로만 등판했다.

2020년에는 전 경기를 구원 투수로 뛰었다.

키움 구단은 지난해에도 "안우진이 부상 재발 우려를 지워내면 다시 선발로 쓰겠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2021년 봄, 투구 수를 늘려가며 선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3월 3일 자체 평가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한 안우진은 닷새 만에 다시 등판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8일 버건디 팀 선발로 등판한 좌완 이승호는 3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이승호는 공 30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였다.

이승호는 시속 110㎞대 커브를 8개 던지는 등 변화구 구위도 점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