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이영준 부상…홍원기 감독, 시즌 초 불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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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조상우와 좌완 불펜 이영준의 공백을 메워야,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 감독은 "조상우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김태훈, 양현, 김성민 등 필승조로 뛴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잘 막아줬으면 한다"며 "이미 어려운 역할을 한 투수들이어서 올해에도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완 파이어볼러 조상우는 지난달 10일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당시 키움 구단은 "복귀까지 12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아직 조상우 상태에 관해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정규시즌 개막(4월 3일) 후 한 달 정도가 지나야 1군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팔꿈치 통증을 앓는 이영준은 아직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
홍 감독은 "이영준은 재활에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키움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3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불펜 핵심 투수 2명이 부상을 당했고, 김상수(SSG 랜더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이적했다.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안우진은 선발 전환을 준비한다.
홍 감독은 "기존에 있던 불펜 투수들이 더 분발해서, 시즌 초를 잘 막아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키움 구단과 홍 감독이 기대하는 새 얼굴도 있다.
'슈퍼 루키' 장재영은 벌써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며 1군 진입을 위해 속도를 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했다.
장재영이 '1군 진입'에 성공하면 홍 감독의 불펜 걱정도 줄어들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