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카데미극장 보존 '100인 100석 프로젝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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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지역 유일의 대형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시민 모금 '100인 100석' 프로젝트가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는 이 프로젝트에 103명(단체)이 참여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철거 위기에 놓인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겠다는 시민 의지를 담아 지난달 15일 시작됐다.
100명의 시민이 극장 매입비 마련을 위해 100만원씩 기부하는 프로젝트에는 모두 1억300만원이 모금됐다.
처음 아카데미극장을 알게 된 20대 청년부터 어린 시절 영화를 봤던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또 무위당사람들과 중천철학재단, 극단 노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등 지역 단체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운영하는 강릉씨네마떼끄와 대구 오오극장을 운영하는 대구경북영화영상 사회적협동조합이 기부에 참여했다.
8일부터는 새로운 모금 프로젝트 '아카데미 3650'이 진행된다.
더 많은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민 36만5천여 명 가운데 3천650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모금 단위는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며 금액에 따라 엽서, 배지, 에코백 등 리워드 상품을 증정한다.
1963년 문을 연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에 유일하게 남은 단관극장이다.
2006년 폐관 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철거 위기에 몰리자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극장을 살리기로 하고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사업에 도전했으나 최종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에 다시 보존 방안 모색에 나서 추진한 등록문화재 지정 역시 소유자 반대로 무산됐다.
소유자는 이달 중 매입 여부가 결정 나지 않으면 극장을 철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부 시민 및 단체는 원주아카데미극장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등 시에 매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극장과 주변 토지 매입에만 70억원이 들고 리모델링 비용까지 하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활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물이 노후화한데다 막대한 시비를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주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입 비용을 시비와 시민 모금으로 충당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으로 국도비 지원이 가능하다"며 "극장 보수 비용은 강원도와 문체부 유휴공간 재생사업, 국토부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는 이 프로젝트에 103명(단체)이 참여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철거 위기에 놓인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하겠다는 시민 의지를 담아 지난달 15일 시작됐다.
100명의 시민이 극장 매입비 마련을 위해 100만원씩 기부하는 프로젝트에는 모두 1억300만원이 모금됐다.
처음 아카데미극장을 알게 된 20대 청년부터 어린 시절 영화를 봤던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또 무위당사람들과 중천철학재단, 극단 노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등 지역 단체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운영하는 강릉씨네마떼끄와 대구 오오극장을 운영하는 대구경북영화영상 사회적협동조합이 기부에 참여했다.
8일부터는 새로운 모금 프로젝트 '아카데미 3650'이 진행된다.
더 많은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민 36만5천여 명 가운데 3천650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모금 단위는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며 금액에 따라 엽서, 배지, 에코백 등 리워드 상품을 증정한다.
1963년 문을 연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에 유일하게 남은 단관극장이다.
2006년 폐관 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철거 위기에 몰리자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극장을 살리기로 하고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사업에 도전했으나 최종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에 다시 보존 방안 모색에 나서 추진한 등록문화재 지정 역시 소유자 반대로 무산됐다.
소유자는 이달 중 매입 여부가 결정 나지 않으면 극장을 철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부 시민 및 단체는 원주아카데미극장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등 시에 매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극장과 주변 토지 매입에만 70억원이 들고 리모델링 비용까지 하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활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물이 노후화한데다 막대한 시비를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주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입 비용을 시비와 시민 모금으로 충당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으로 국도비 지원이 가능하다"며 "극장 보수 비용은 강원도와 문체부 유휴공간 재생사업, 국토부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