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한 달 만에 50% 급등…"겹호재에 주가 더 오른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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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달성
1분기 이익 흑자전환 전망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달성
1분기 이익 흑자전환 전망

5일 오전 9시50분 현재 HMM은 전날보다 100원(0.49%) 오른 2만4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HMM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장중엔 2만85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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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송 계약이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HMM은 GS칼텍스와 10년간 약 6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VLCC)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선 사업 의존도가 높은 HMM이 벌크선사업 확대까지 나서면서 이번 계약에 대해 시장은 호재로 평가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HMM의 지난해 매출액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03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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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항로 운임이 작년 하반기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 항로 운임도 최근 급등하고 있어서다. 전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북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당 4047달러(지난달 26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북미 서안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대분) 당 3968달러, 북미 운임도 1FEU당 481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항구에 적체 및 컨테이너 박스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LA항만 컨테이너처리량은 2월 73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34%, 3월은 77만5000TEU로 7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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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분기에도 미주 노선 운임이 대폭 상향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HMM의 전체 컨테이너 매출 중 미주 노선 운임은 47%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주 동한 직항 서비스 개시 및 유럽 노선 증편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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