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는 5언더파, 제시카는 3언더파
코르다 자매와 맞대결에서 밀린 고진영, 3오버파 부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코르다 자매와 동반 플레이 첫날은 완패를 당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6개나 적어냈다.

그린 적중률이 61.1%에 그친 고진영은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고진영이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한 것은 작년 12월 US여자오픈 1라운드 2오버파 이후 13라운드 만이다.

고진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치른 두 차례 대회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3위와 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넬리 코르다는 2주 연속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넬리 코르다는 12차례 버디 기회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무엇보다 보기가 하나도 없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르다는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자매 3연승이라는 진기록에도 시동을 건 셈이다.

제시카는 동생 넬리보다 많은 6개의 버디를 뽑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제니퍼 컵초,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때려 넬리 코르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26)는 2언더파 70타를 쳐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예고했다.

박성현(28)은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연합뉴스